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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장 알리 대표 "3년간 한국에 100억 투자…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2.06 14:36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 신설
‘미스터리 쇼퍼’ 제도 등 ‘알리익스프레스 프로젝트 클린’ 개시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도입...구매 상품 가품 의심 시 100% 환불
지난 2개월 간 97만개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 삭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 대표 /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제공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 대표가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한국 기업의 지적재산권과 고객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인공지능 등을 도입해 가품을 판별하고, 발각 시 영업 중단 조치와 같은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며 지난 수년간 많은 한국의 브랜드 및 중소 기업들이 해외로 상품을 역직구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현재 약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약 1억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있으며 1400여개의 한국 중소기업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와 라자다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및 미주 등 많은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요즘 알리익스프레스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품의 제한 요구 기준이 높은 만큼, 훌륭한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 장 대표는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 간 100억원을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을 강화해왔으며 지난 2달 동안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5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프로젝트 클린’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을 처음 소개했다.

프로젝트 클린은 ▲셀러 검증 강화 ▲법률 시스템 지원 ▲신고 시스템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등을 포함한다.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 IPP를 론칭하고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출시해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 보장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3자와 협력해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 및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구성할 예정이다.

레이 장 대표는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 관리는 역동적이고 지속돼야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알리익스프레스는 내년 한국 물류센터 개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 플랫폼이 우선 생각하는 목표는 고객 만족도 향상"이라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여러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11번가 인수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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