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가 연말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1년 창사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사원부터 부장까지 전 직급 대상 희망퇴직을 2차례 실시한 바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시니어 전 직급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재원 소진 시 종료되는 구조로 구체적인 마감 기한은 없다. 한정된 재원 내 우선 신청자에 한 해 퇴직위로금을 전달한다. 기존 슈퍼사업부로 입사한 인원은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최대 27개월치(근속 연수 20년 이상)를 지급한다. 근속 10~2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치, 근속 10년 미만은 20개월치를 받게 된다. 연차 위로금 역시 추가 지급한다. 2023년 12월 말 퇴직으로 2024년 연차가 발생하지 않지만 이번 희망퇴직자에 한해 지급한다.
직급에 따라 재취업 지원금도 차등 지급한다. M이상 직급은 5000만원, SA는 3000만원, A이하는 2000만원을 준다. 자녀 학자금은 1인당 500만원씩 최대 2명까지 지급한다. 또 근속연수 15년 이상 대상자는 일시금으로 100만원을 추가로 준다. 실업급여도 수급 가능토록 지원한다.
롯데마트 측은 사내 공지(2023 롯데마트 희망퇴직 시행 안내)를 통해 "조기 퇴직을 희망하는 구성원의 새 출발을 지원하고,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 영업 위기 극복 및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21년 2월 정직원 4300여명 중 동일 직급별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같은해 10월에는 현 직급 8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