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LG디스플레이 제공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일 취임 메시지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하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현장에서 많은 소통을 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CEO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언급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의 영속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미래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 고객 협업에 기반한 차세대 기술 준비를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의 근간인 우수 인재들을 지키고 키워가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난 40여년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내부에서는 B2B 사업과 IT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정 사장에게는 '적자 탈출' 과제가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