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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가 인상 철회 오뚜기·풀무원, 민생 안정 '앞장'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1.30 14:55

오뚜기·풀무원, 주요 제품 가격 인상 철회..."물가 안정 협조"

식품업계에서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갓뚜기라는 별칭을 얻은 오뚜기와 ‘지속가능한 바른먹거리’ 가치를 실천하는 풀무원이 카레와 유음료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 협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일부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가 최근 편의점 등에 인상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오뚜기는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다.

풀무원도 12월부터 편의점 판매 상품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요거톡 스타볼 ▲요거톡 초코필로우&크런치 등 3개 가격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이를 전격 철회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동참 권고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뚜기 측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소비자 가계부담을 덜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주요 식품기업을 찾아 물가 안정화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물가 관리를 위해 빵, 우유 등 28개 품목 가격을 점검하는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국내 라면 대표기업 농심과 삼양식품을 차례로 방문해 “가격 안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28일엔 빙그레 논산공장을 찾아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 요청에 나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주요 식품업계 현장을 직접 찾으며 물가와 민생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기조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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