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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0월 유럽서 8만9551대 판매…'톱4' 공고히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24 10:56

올해 1~10월 유럽서 94만543대 판매…100만대 달성 유력
10월 전기차 1만2182대 판매…전년비 27.9%↑

기아 EV9 GT-line./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에서 올해 누적판매 1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며 점유율 '톱4' 자리를 공고히 한다.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9.3% 상승한 8만9551대를 판매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8만9551대, 기아는 9.2% 늘어난 4만6328대가 팔렸다.

다만 유럽 전체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전년 대비 0.4% 하락한 8.6%로 나타났다. 10월 유럽 전체 판매대수는 103만9253대로 지난해보다 14.1%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5만7526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4.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스텔란티스(18만327대, 17.4%), 3위는 르노그룹(10만3153대, 9.9%)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총 1만2182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기아의 니로 EV(3677), EV6(2736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뒤를 현대차 코나 EV(2147대), 아이오닉 5(1028대), 아이오닉 6(826대)가 이었다. 지난 6월 유럽에 처음 선보인 대현 전기 SUV 'EV9'은 726대 판매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94만543대를 판매하며 100만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해 연내 100만대 달성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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