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톤급 장보고Ⅲ 배치1 선도함 '도산안창호함'./뉴스1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1조원대 잠수함 수주를 놓고 다시 맞붙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36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2 3번함 입찰에 참여했다. 사업 규모는 1조원대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올해 4월 한화그룹과 한솥밥을 먹게 된 후 첫 잠수함 입찰에 참여한 만큼 잠수함 종가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3번함 수주를 통해 세계 최고 명품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재확인하겠다"며 "세계 시장으로 잠수함을 수출함으로써 K-방산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수함 건조 복수업체의 국내 건조기반을 유지하면서 잠수함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나갈 것"이라며 "3000톤급 이하 규모의 수출형 잠수함도 별도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방사청이 발주한 3600톤급 잠수함은 배치1 도산안창호함의 후속인 중형급 잠수함이다. 잠항 중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