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 914억달러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5위를 기록했다./인터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914억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 성장하며 4년 연속 글로벌 톱 5에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으며, 미국 이외 기업으로 유일하게 2020년부터 글로벌 5대 브랜드 업체에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인터브랜드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 경험, 미래 기술 리더십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브랜드 가치 204억달러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32위를 기록했다./인터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04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약 18%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위가 2022년 35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 순위 52계단, 브랜드 가치 169억달러가 오르는 높은 성장을 이뤄왔다.
인터브랜드는 친환경 상품 및 혁신적 기술을 통한 브랜드 비전 실현을 높게 평가하며, 지속가능성 등 인류의 핵심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을 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한 우리의 헌신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전년 대비 7% 상승한 브랜드 가치 7억5900만달러를 기록하며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로고./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