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98형 Neo QLED 8K(QNC990)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며 18년 연속 업계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전자는 전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11년 연속 1위를 눈앞에 뒀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가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수량으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OLED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업계 1위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삼성은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OLED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62%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98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형이 넘는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네오 QLED를 앞세운 삼성의 QLED 제품은 3분기 누적 584만대를 판매했으며, 2017년 첫 출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OLED TV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총 371만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삼성은 약 62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다.
LG전자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OLED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특히 올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LG전자는 무선 OLED TV 시리즈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 중이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집계됐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시장도 활발히 공략한다.
LG QNED TV는 고색재현 성능을 인정받은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해 활용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이를 앞세워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금액 기준 점유율 14.6%로 2위를 기록했다.
LG QNED TV./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