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등 관계자 경기도 하남에서 ‘똑타’ 서비스 체험
"OECD 국제교통포럼과 함께 혁신 교통 사례 전파하고 글로벌 협력 강화 기대"
현대차·기아 셔클사업실 김수영 상무(앞줄 좌측부터 ), OECD 국제교통포럼 김영태 사무총장, 현대차·기아 PCO 신승규 전무가 ‘똑타’ 서비스 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을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국제교통포럼(ITF) 김영태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경기도의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똑타’를 체험했다고 19일 밝혔다.
OECD 국제교통포럼은 육상교통, 항공, 해운 등 교통 정책을 비롯해 에너지, 도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아젠다를 설정하고 논의를 주도하는 국제기구이며, 한국·미국·영국·프랑스 등 총 66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국제교통포럼 관계자들의 똑타 체험은 수요응답교통 서비스의 편의성과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서비스의 글로벌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똑타는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통합교통서비스로, 현대차의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시승에 앞서 국제교통포럼 관계자들은 경기교통공사 및 현대차로부터 똑타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셔클 플랫폼의 지역 맞춤형 솔루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진 시승은 실제 똑타 고객들이 이용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똑타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고 탑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교통포럼 관계자들은 하남시 감일주민자치센터에서 출발해 주민들의 승하차가 잦은 감일동 주택지구 일대를 이동하며 실시간 수요를 반영한 교통경로 탐색, 타 이용객과의 합승을 위한 경로 재설정 등 셔클 플랫폼의 앞선 기술력을 체험했다.
셔클 플랫폼은 고정된 경로로 주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AI 알고리즘으로 고객의 목적지에 맞는 유연한 노선을 생성한다. AI 알고리즘은 실시간 차량 위치, 시간대별 교통 상황, 운행 수요 예측 등을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제안한다.
현대차는 향후 셔클 플랫폼을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국가에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OECD 국제교통포럼의 시승식을 계기로 글로벌 실증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ECD 국제교통포럼 김영태 사무총장은 “셔클 서비스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교통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및 교통서비스의 포용성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가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셔클사업실 김수영 상무는 "지난 2년간 셔클 플랫폼은 경기도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스마트 대중교통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며 "OECD 국제교통포럼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교통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OECD 국제교통포럼이 운영는 ‘기업협력이사회 (CPB)’ 회원사 참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3년간 국제교통포럼과 자율주행, 친환경 교통, 공유경제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논의한다.
또한 지난 9월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정책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셔클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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