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15일 포스코그룹 벤처육성시설인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열었다. (앞줄 왼쪽부터)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김성근 포스텍 총장, 하상용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전무)./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포스코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과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포스코그룹은 양기관이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비롯해 4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간담회에서 그룹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플랫폼' 추진현황과 그룹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 강점 및 이를 통한 벤처 육성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 간의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전문 시설인 오픈랩 등을 둘러봤다.
포스코그룹의 벤처플랫폼은 창업생태계인 '벤처밸리'와,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로 구성된다.
벤처밸리는 포스텍, RIST, 방사광가속기 등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하고 육성하는 요람이다. 특히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로 지금까지 161개사가 입주했으며, 입주기업 가치는 1조7000억원, 근무인원은 1440여명에 달한다. 포항지역 내 총 약 1조1000억원의 기업가치 확대와 2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벤처펀드는 '전주기-글로벌-선순환' 원칙하에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 투자수익은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9년 벤처펀드를 최초 설립한 이후 국내외 운용사와 협업해 약 2조7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벤처 기업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이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의 혁신 중소기업이 지방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기대하며, 지방시대위원회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시대위원회 민간위원을 겸하고 있는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포스코그룹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해소에 부응해 그룹 고유의 벤처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지역기반 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에도 벤처플랫폼을 통해 포항·광양 등 지역기반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 유관 기관,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벤처플랫폼 육성·발전 노하우를 공유해 지역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