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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작은 나눔 확산"…11만명 동참한 삼성 하반기 '나눔위크'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14 16:14

박승희 사장 "일상생활 속 작은 나눔이 확산되도록 노력"
지난 1일부터 2주간 약 11만명 임직원, 봉사·기부·헌혈 동참

대한적십자사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왼쪽부터),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굿네이버스 김웅철 사무총장이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14일 열린 '2023 하반기 삼성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나눔은 특별할 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업장 나눔키오스크, 헌혈버스 등 일상생활 속 작은 나눔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진행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에서 나눔 확산의 의지를 다졌다.

삼성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나눔위크'를 마련, 약 11만명의 임직원이 봉사·기부·헌혈에 동참했다. 삼성에서 시작된 '일상 속 나눔'의 노력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삼성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꾸린 수백개 봉사팀은 대면봉사와 사업장 인근 환경 개선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속 임직원들은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수거)을 비롯해 지역 아동 대상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 등 다양한 지역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삼성 관계사 대표이사(CEO)들도 나눔위크 기간 중 임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함께 해 나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사원증을 태깅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의 기부로 진행됐다. 평소 삼성 임직원들은 각 사업장별로 1명씩 나눔키오스크 화면에 소개된 아동들의 사연을 보고 태깅으로 기부해왔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기부한 총액은 약 2억원으로 평시(8600만원)의 2배를 넘는 금액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동절기 혈액 부족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동절기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2주간 4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기준 평균 참여 수의 8배에 달했다.

삼성은 나눔위크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내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약정하는 '기부페어'도 시작한다. 임직원들은 기부페어 기간에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임직원이 정한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기부되며 회사도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이 외에도 원하는 CSR 프로그램에 대해 재능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재능 기부는 임직원이 CSR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혜자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진로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7일 경기 여주시 유기견 보호소 '반려마루'에서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다./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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