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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바이오차' 투자로 온실가스 감축 나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14 14:30

농림축산식품부·신한은행·그리너리와 4자간 업무협약 체결
'바이오차 생산투자' 10년간 지원

14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기아, 농림축산식품부, 신한은행, 그리너리가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 가속화'를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장, 조정훈 신한은행 ESG본부장, 황유식 그리너리 대표이사./기아 제공

기아가 민·관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선다. 차세대 자원순환 방법으로 평가받는 '바이오차'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ESG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신한은행, ESG 스타트업 '그리너리'와 함께 농·축산 부문 온실가스 감축 가속화를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축분뇨 정화처리·에너지화, 스마트 축산 등 농식품부의 지속 가능한 저탄소 농·축산 생태계 기반 조성에 각 기업들이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졌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차 생산 프로젝트를 10년간 지원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의성군의 축분자원화 실증 시범사업으로, 축산농가의 온실가스 배출 원인 중 하나인 가축 분뇨를 원료로 활용한 바이오차를 생산한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생물자원)와 차콜(숯)의 합성어로 약 100년간 탄소 저장이 가능해 탄소저감 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2021년 정부는 탄소 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핵심기술 중 하나로 바이오차를 선정하기도 했다.

기아는 바이오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악취와 온실가스의 배출 원인이었던 가축 분뇨 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 에너지화'를 통한 생태계 보존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저감 효과 연구 및 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을 위한 중장기 협력 체계 구축 ▲스마트 축산 사업 협력 등 국내 농·축산 부문의 저탄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ESG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업과 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 드리겠다"며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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