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 축제인 '제3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의 대전환이 가져올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HMG 개발자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발표 현장에는 외부 IT 개발자, 대학생, 투자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외부에 공유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SDV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AI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현대차, 기아, 포티투닷(42dot),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 현대엔지비, 모셔널(Motional) 등 총 9개사가 참여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본부 사장이 오프닝 키노트로 SDV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송 사장은 "SDV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개발 방식을 차량 개발에 적용하는 '개발 방식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차량 개발에 대한 근원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주행성능은 물론 편의기능, 안전기능, 그리고 차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규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연사의 발표 이후에는 개발 실무진의 발표와 주제별 대담이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주제별 대담 시간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채용 상담 프로그램은 물론 포토부스,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했다. 특히 채용 상담은 인사담당자와 각 분야별 개발 실무진이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HMG 개발자 컨퍼런스 홈페이지에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분야 개발자들이 총출동한 발표 영상이 공개됐다. 총 48개 세션으로 구성돼 SDV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에 대한 개발기와 최신 기술 트렌드 등을 다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MG 개발자 컨퍼런스가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의 경험과 성과를 외부 개발자들과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개발자 문화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