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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가는 빼빼로 데이'...글로벌 문화 자리매김 '본격화'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1.10 13:46

편의점업계, 현지 영업점서 빼빼로 판촉 행사
롯데웰푸드, 빼빼로 해외 공략...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

빼빼로 글로벌 엠버서더 뉴진스 / 롯데웰푸드 제공

‘빼빼로데이’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해외 영업점을 활용, 빼빼로 마케팅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빼빼로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CU·GS, 몽골·말레이시아서 빼빼로 인기↑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재작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달고나 게임을 수출한 데 이어 한국 특유의 데이 문화인 빼빼로데이도 전파하고 있다.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한 11월 몽골 CU의 일 평균 객수는 전월 대비 206%, 점포당 평균 객단가는 135.2% 증가했다. 메인 상품인 빼빼로 매출은 전월 대비 3.7배나 뛰었다.

말레이시아 CU 역시 하루 평균 객수가 전월 대비 110% 늘었고, 하루 평균 매출액은 111.4% 증가했다. 빼빼로와 연관 상품인 초콜릿, 캔디 등을 포함한 스낵류 전체 매출은 무려 91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CU는 몽골, 말레이시아 전 점포에 빼빼로데이 홍보물과 전용 코너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빼빼로 판매에 돌입했다.

인기 빼빼로 6종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하고, 몽골에서는 빼빼로 외에도 초콜릿 상품 20여 종까지 확대해 행사 규모를 키웠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면 빼빼로 3개를 꽂아주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GS리테일도 몽골과 베트남 현지 GS25 매장에서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GS25 편의점은 현재 몽골과 베트남에 각각 200여개 점포를 개점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쿠키·스낵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배 가까이 뛰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뉴진스 빼빼로 광고 /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 미국서 '빼빼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브랜드 공식 글로벌 엠버서더로 뉴진스를 발탁,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뉴진스의 글로벌 영향력과 빼빼로 브랜드의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색깔을 입혀 해외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16일 부터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가에 빼빼로 브랜드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빼빼로 브랜드 공식 글로벌 엠버서더 뉴진스와 롯데웰푸드의 대표 캐릭터 '빼빼로 프렌즈'가 등장하는 영상으로, 전 세계에 빼빼로데이 문화 자체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빼빼로데이 시즌을 앞두고 빼빼로 광고 이미지를 랩핑한 버스가 뉴욕, 로스앤젤레스 주요 명소를 거치며 운영 중이다.

랩핑 버스는 '오리지널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등 주요 제품과 뉴진스의 광고 이미지가 화려한 색감으로 디자인돼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미국 내 인기 플랫폼에 광고를 집행하며 글로벌 MZ세대 소비자와 소통에도 본격 나선다.

현지 유명 한인 슈퍼마켓 H-MART를 포함 70여개 매장에서 브랜드 전용 매대를 운영하며, 판매량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다양한 영업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1983년 출시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빼빼로 브랜드는 올 상반기까지 거둔 실적만 2조원에 육박한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적극적인 빼빼로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해외 매출 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와 함께 전 세계에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한 트렌디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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