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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익 281억원…6분기만 흑자전환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09 16:34

매출 4조8157억원…전년비 12.5%↓
고부가 제품 확대로 수익성 극대화할 것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이어온 적자 행진을 마치고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4조8157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2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2조5829억원, 영업손실 242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유가상승에 따른 원료의 긍정적 래깅 효과 및 가동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 원료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향후 공급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684억원, 영업이익 75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및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영향 등으로 수요 약세가 예측된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564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상승에 따른 원료의 긍정적 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불확실성 및 수요 회복 지연으로 약세 시황이 전망되나, 가동률을 최적화함으로써 손익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LC USA는 매출 1213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원료가 하향 안정화 추세로 4분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급격한 국제 정세 및 화학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 등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를 추진하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 등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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