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데뷔와 동시에 실력파 걸그룹으로 입지를 다진 키스 오브 라이프가 4개월 만에 컴백한다.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키스 오브 라이프는 반항미 넘치는 네 명의 소녀로 변신, 또 한 번의 성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키스 오브 라이프의 두 번째 미니앨범 'Born to be XX'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Born to be XX'는 기존 질서에 저항하면서 틀에 갇히는 것을 싫어하고 표현에 거리낌이 없어 타인에게 위험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 'X'라는 존재를 이야기하는 앨범. 더블 타이틀곡 'Bad News'와 'Nobody Knows'를 비롯해 'My 808', 'TTG', 'Gentleman', 'Says It', 그리고 'Bad News'(Eng ver.)까지 총 일곱 개의 트랙이 담겼다.
키스 오브 라이프는 티저 이미지와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부터 빌런으로 변한 멤버들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쥴리는 신보에 대해 "지난 앨범에서 한계와 시련에 도전해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자유를 이야기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X라는 키워드를 통해 진정한 자유는 내면의 자유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쥴리는 더블 타이틀을 선보인 것에 대해 "(앨범에) 상황의 양면성이라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에 꼭 더블 타이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두 곡을 선정했고, 저희가 2집에서는 힙합 외에도 알앤비 소울이라는 장르에 대해 깊은 이해도가 있고 소화할 수 있다는 친구들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포부를 담아 준비했다"고 전했다.
데뷔와 동시에 수준급의 음악성과 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키스 오브 라이프는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나띠는 "일단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수식어다. 그만큼 더 열심히 2집을 준비했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첫 앨범 발매 후 4개월 만의 컴백. 키스 오브 라이프는 쉴 틈 없이 신보 작업에 몰두했다. 덕분에 벨의 자작곡 'Says It'을 비롯해 벨과 쥴리가 작사한 'Nobody Knows', 'Bad News(Eng ver.)'에, 나띠가 작사에 참여한 'My 808'까지 담을 수 있었다.
벨은 "첫 번째 미니앨범이 끝나고 바로 쉴 틈 없이 새 앨범 준비를 했다. 빨리 좋은 결과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겸손해 했고, 하늘은 "두 번째이지만 데뷔 때랑 떨리는 건 똑같은 것 같다. 항상 언니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기 때문에, 멤버들과의 팀워크가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실력적인 부분,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발전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 집중해서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키스 오브 라이프는 데뷔 활동의 호평에 힘입어 이번 앨범 목표를 설정했다. 쥴리는 "일단 데뷔를 통해서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도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그 에너지를 받아 더 큰 자극을 받았다. 더 힘차고 열정적이게 2집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높은 순위로 하나씩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든 나띠는 "꿈은 크게 꾸는 것이지 않나. 키스 오브 라이프는 라이브가 강점인 만큼 음악방송 1위를 해서 앵콜 무대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더블 타이틀 무대를 모두 선보인 키스 오브 라이프는 힙합과 알앤비소울 장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벨은 "우리는 누구보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다고 자부할 수 있고, 무대 위에서 서로를 느낀다. 우리의 개성과 실력을 날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우리만의 강점이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괴물 신인' 타이틀 다지기에 돌입한 키스 오브 라이프의 두 번째 미니앨범 'Born to be XX'는 오늘(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