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 양재성 대표 인터뷰
CandLE(캔들) 양재성 대표
CandLE(캔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회사인가
시작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 팀으로 출발했다. 군 제대 후 각자 사회활동을 하던 중 본격적으로 게임을 만들기로 하고 회사를 설립했다. 캔들이라는 이름은 경험은 없지만 유쾌한 깡통(캔)들이라는 의미로 합성해서 지었다. 이후 2021년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용자의 마음속에 작은 촛불을 켤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고자 하는 의미에서캔들이라는 의미로 확정했다. '피그말리온'은 캔들의 실질적 첫 작품이며, 운 좋게도 2022년 ‘경기게임오디션’에서 2등을 하게 됐다.
CandLE(캔들)
2022년에 '피그말리온'으로 ‘경기게임오디션’에서 2위를 했는데
'피그말리온'으로 2등까지 하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최종 결과는 2위였지만 게임 유저로만 구성된 ‘청중평가단’ 점수는 1위였다. 이 수상으로 2022년은 정말 뿌듯한 한 해가 됐다. 이 결과가 원동력이 되어 구성원들과 더욱 고민하고 보완점을 찾아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욕이 커졌다. 또, 오디션 수상 덕분에 ‘경기글로벌게임센터’로부터 후속 지원이 기회가 주어져, '피그말리온'의 사운드 완결성을 높이는데 투자할 수 있었다.
'피그말리온'을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피그말리온'의 레벨 디자인이 가장 어려웠다. 퍼즐게임 특성상 레벨 난이도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작업이다. 어찌 보면 게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피드백 데이터 정리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 ‘경기게임오디션’ 때 심사위원들에게 받은 피드백도 큰 도움이 됐다.
또, '피그말리온'에는 캐릭터 기반의 스토리 모드가 도입되어 있는데, 게임의 스토리 라인을 잡기가 어렵다. 전담 작가를 두지 않고 현재는 양재성 대표가 스토리 기획을 담당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캐릭터에 몰입해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나가다 보면, 오히려 캔들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피그말리온'은 퍼즐에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세계관을 설명해달라
'피그말리온'의 세계관은 게임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면서 '색깔' 퍼즐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색채 심리학을 참고해 각각 색깔 별로 하나의 감정과 의미를 부여했고(빨강=분노, 노랑=기쁨 등), 그리스 로마신화의 '피그말리온' 설화를 차용했다. 조각상이 실제 감정을 가진 사람이 된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드는 대학원생의 이야기라는 컨셉을 만들었고, 해당 스토리를 퍼즐이라는 게임 형식에 맞게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블랙 코미디를 섞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결국 '피그말리온' 스토리의 주제는 ‘사랑’이다.
또,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를 위해 스토리 이면에 있는 세세한 세계관 설정을 만들어 냈고, 이 부분은 본편 이외에도 다른 방식(DLC, 엑스트라 스토리, 외전 4컷 만화 등)의 형태로 풀어내려고 계획 중이다.
피그말리온 PLAY 장면
'피그말리온'은 현재 스팀(STEAM)에 무료 체험판이 공개되어 있다. 정식 출시 계획이 있는가
'피그말리온'의 얼리 액세스 (Early Access) 버전이 PC판으로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이후 2024년 초 모바일 버전 및 콘솔 버전의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캔들은 현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다. 센터로부터 받은 지원은 어떤 것들인가?
현재, 사무실을 지원받고 있다. 그리고, 경기글로벌게임센터가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에 선정돼 경제적 지원과 함께 마케팅, 사운드, 번역 등과 같은 전반적인 게임 제작에 도움이 되는 영역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캔들은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전시 관람과 네트워킹을 통해 게임 개발 역량을 성장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CandLE(캔들)의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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