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센터는 8일 코엑스 동문에서 '열 하나의 마음, 열 하나의 빛 – 아세안의 공예, 색을 담다'를 주제로 ‘2023 아세안 위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세안 위크’는 국내에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복합 문화관광 행사다.
올해는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공예품과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이 담긴 한국 작가의 작품까지 전통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총 11개국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특히 주한 아세안 대사들의 소장품 컬렉션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된 공예품들은 전통을 넘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되어 예술과 실생활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공예품을 통해 각국의 역사와 문화도 엿볼 수 있다.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제작하는 세계적인 말레이시아 주석 공예품 회사 로얄 셀랑고르의 말레아 시리즈, 싱가포르 대통령 디자인 어워즈의 ‘올해의 디자이너상’ 수상작가 한스 탄의 대표작 Spotted Nyonya 시리즈,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파리 국립장식박물관, 뮌헨 바이에른 국립 미술관 등 세계적인 전시 경력을 보유한 이인화 작가의 양구 백자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의 공예 문화를 보여준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한 아세안 10개 회원국 대사들의 소장품도 함께 선보이며, 아세안과 한국 간의 문화 교류·증진 및 문화적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위크’는 아세안과 더불어 한국까지 총 11개국의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인 만큼, 한국 대중에 아세안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한-아세안 간 유대를 강화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