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열린 '생산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합의' 행사에서 동국제강 노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가운데에서 오른쪽),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가운데에서 왼쪽)./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에서, 동국씨엠은 부산공장에서 '생산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 합의' 행사를 열고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내하도급 근로자 직접 고용에 최종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내년 1월 1일부 특별 채용 절차를 거쳐 사내하도급 근로자 1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번 합의가 동국제강그룹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양사 노사가 선제적이고 자율적으로 기업 경영 방향을 함께 논의한 결과임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 노사는 철강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근간인 생산 조직의 운영 선진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
이번 합의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산업재해예방 관련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직접 고용 인원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속감 고취 활동·교육 프로그램 지원·화합 행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철강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생산 조직이 필수적"이라며 "원청과 협력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인적 자원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ESG경영 방향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았다"며 "이번 합의로 생산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 노사는 1994년 산업계 최초로 노조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래 30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며 노사 화합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