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제작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소방관들이 살펴보고 있다./두산 제공
두산이 산불을 비롯한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에게 휴식 공간이 돼줄 특수차량을 제작해 기증한다.
두산그룹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 및 구호요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컨디션 회복을 돕는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특수차량은 대한적십자사에 기증돼 이달 중순부터 실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은 버스 제작 과정에서 일선 소방관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회복버스'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소방관들은 세면 시설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두산 회복버스에는 60여명이 쓸 수 있는 300리터 대용량 물탱크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간편식과 냉온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테이블 바,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좌석 등이 갖춰져 '세면·식음·휴식'이 모두 가능한 현장 맞춤형 회복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시동을 켜지 않고도 작동할 수 있는 냉온방 시스템을 갖춰 버스 내부에 유해가스가 유입되지 않는 상태로 차량 내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두산 관계자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재난현장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회복버스를 제작하게 됐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