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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동박원료 60만톤 공급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1.01 13:53

동박원료 10년간 60만톤 공급 MOU 체결
포스코인터, 약 6조원의 기대 매출 전망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글로벌 시장 확대 기틀 마련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에서 (왼쪽 2번째부터)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장, 정탁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주요 소재인 동박 원료를 대규모로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 시그니엘호텔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 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하이엔드 동박 생산을 위한 원료를 2033년까지 10년간 60만톤 공급한다. 이를 통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대 매출은 약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원료 장기 공급을 통해 하이엔드 동박 생산뿐 아니라 말레이사, 스페인을 비롯해 향후 미국 등의 해외 생산 기지에 안정적인 원료를 조달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협의체도 구성했다. 양사 주요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되며 협력 과제의 선정 및 점검, 개발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계적으로 해외 현지 생산을 위한 거점 확보 및 동박 원료 사용을 위한 공정 개발과 거점 설립에도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박 원료를 대량으로 확보해 주요 고객사에 고품질의 동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글로벌 넘버 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박 원료 사업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내외 동박 원료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원료 가공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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