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11시께 선영에 도착해 20여분간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이재용 회장은 기일에 맞춰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명도 차례로 도착해 헌화와 묵념 등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에는 삼성그룹 고문단 30여명과 삼성에서 퇴직한 전직 최고경영자(CEO) 모임 '성대회' 회원 40여명, 고인의 진료를 담당한 주치의 등 의료진 20여명이 추모에 동참했다.

이재용 회장은 추도식 후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함께 추모 영상 시청 후 오찬을 가졌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2주기 추도식 후 사장단 오찬에서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과 우수 기술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회사 차원의 추모행사는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사내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추모 댓글을 달 수 있게 했으나 올해는 진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