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3톤급 미니굴착기(DX30z-7)./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 3분기 매출 1조762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 늘어났다.
건설기계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높은 실적에 비해 한국·중국·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시장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에 한국과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신흥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반면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매출은 12% 증가했다. 인프라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에 힘입은 북미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유럽의 도심 재정비 수요가 이어져 소형장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건설기계부문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상과 북미, 유럽, 신흥시장의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엔진사업부문은 차량용, 소재 및 부품, 방산용 엔진 등 사외 매출이 본격화되며 전년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5% 하락한 2837억원을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 증가한 394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긴축 추세에도 북미와 자원국 중심의 신흥시장 건설기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이들 지역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사업에 대해서도 "방산엔진 매출 본격화를 비롯해 엔진 사외 매출을 증대하고, 그룹 내 계열사에 엔진을 공급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