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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더 커져서 돌아온 '혼다 어코드'…정숙성에 퍼포먼스까지 더해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0.24 17:54

더 커진 차체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적재공간 제공
즉각적인 고속 주행 가능…소음진동 흡음재 등으로 우수한 정숙성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커브길에서 쏠림 ↓
혼다 센싱 기본 탑재, 첨단 10 에어백 적용…안전성 강화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혼다 제공

혼다 세단의 대명사인 어코드는 정숙성과 와일드한 퍼포먼스까지 갖춘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1976년 생산을 시작해 11세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고객에게 사랑받은 차 다웠다.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부터 강릉까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며 디자인, 주행 능력 등을 확인했다.

처음 어코드를 만났을 때 세련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당장 귀한 분을 모시고 달려도 될 정도로 탑승하는 사람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디자인이었다. 헤드램프는 각이 지면서도 위로 올라간 느낌이라 더 강인해 보였다.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오히려 어코드의 절제된 선이 더 매력을 발했다.

어코드의 여유 있는 1열 공간./임주희 기자

특히 전작 대비 커진 차체가 눈이 띄었다. 전장은 65mm 길어져 더 와이드한 느낌을 줬다. 커진 차체는 여유 있는 실내 공간도 완성했다. 어코드는 1열과 2열 모두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넓은 공간에 이어 시트도 편안해 안정적이고 정숙한 세단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어코드의 동급 최대 수준의 트렁크 적재공간./혼다 제공

트렁크 적재공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473L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부피가 큰 짐도 더 쉽게 실을 수 있다.

와이드·노멀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임주희 기자

10.2인치 TFT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우수한 시인성을 자랑했다.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운전 중에 디스플레이를 잠깐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와이드·노멀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해 상황에 맞게 구성을 전환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 자주 쓰는 공조 버튼 등은 다이얼 방식으로 적용돼 요즘 나오는 터치식보다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차에는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가 조합돼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인 고속 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전체 우레탄 커버와 소음진동 흡음재를 채용해 도로 소음 차단이 우수했다.

특히 어코드에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됐다. 혼다는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 및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어느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차를 제어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커브길에서도 쏠림이 적고 안정적이게 주행할 수 있었다.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혼다 제공

어코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안전성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시승 전 "혼다 하면 안전"이라며 "업그레이드된 센싱 기능을 통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행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기본 탑재됐으며, 첨단 10 에어백 시스템으로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어코드는 미국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TSP+)'에 선정됐다.

어코드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투어링 5340만원 ▲터보 439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저공해자동차 2종을 획득해 전국 공영 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이용 시 주차료 50% 할인, 혼잡통행료 전액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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