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8월 21일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센터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 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LG그룹 제공
LG그룹이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짜기 위한 사업 보고회에 돌입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사업 보고회에는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이 참석해 올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LG그룹은 매년 생반기에는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 상황과 이듬해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 및 미래 포트폴리오 실행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계열사들의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객 가치 내재화 전략과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ABC) 등을 중심으로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 결과를 내달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에 반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