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EV./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판매 성장세를 이뤘다. 다만 유럽 시장의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9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0만308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한 44만787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도 85만965대로 지난해 보다 3.5%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유럽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로 크게 증가한 968만4894대를 기록했다. 이에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는 4.2%(-0.6%), 기아는 4.6%(-0.5%)로 합산 점유율 8.8%(-1.1%)다.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 차종은 투싼으로 10만379대가 팔렸다. ▲코나(6만3069대) ▲i20(4만1517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1만9141대) ▲씨드(9만9971대) ▲모닝(5만7328대) 순이다.
전기차 판매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1만390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 ▲니로 EV(3만168대) ▲EV6(2만9026대) ▲코나 일렉트릭(2만5606대) ▲아이오닉 5(1만916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