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CU '렛주고'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 CU 제공
홈술(집에서 먹는 술)·혼술(혼자 먹는 술) 문화가 자리 잡고 특별한 맛과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 간 위스키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업계가 고객 선점을 위한 주류 할인 행사에 나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인기 주류를 할인 판매하는 '렛酒(주)고' 이벤트를 연다. 렛주고 행사는 이날까지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 포켓 CU에서 진행된다. 양주, 와인 인기 품목 60여종에 대해 총 3500개 물량을 정가 대비 최대 34% 할인가에 내놓는다.
행사 기간 매일 다른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는 할인가에 300병을 내놓으며, 발베니 14년 캐리비언 캐스크는 30병을 할인 판매한다.
일본 위스키 상품들도 준비했다. 야마자키DR 및 하쿠슈DR, 히비키 하모니을 각 12병씩 한정 판매한다.
CU는 오프라인 바틀 샵에서 판매되는 희귀 위스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믹터스 보머거스, 믹터스 쉥크스, 벤로막 폴리쉬 오크 등의 한정판을 선판매하며, 로크로몬드 30년, 로크로몬드 21년도 함께 내놓는다.
'5대 샤또' 와인도 준비했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돼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프리미엄 와인 5종으로, 샤또 라루르 2005년, 샤또 마고 2009년, 샤또 무똥 로칠드 2009년, 샤또 오브리옹 2009년, 샤또 라피트로칠드 2015년을 각 8~10병 판매한다.
이 밖에도 CU는 맥켈란 더블 12년, 글렌알라키 18년, 달모어 18년, 글렌그란트 18년 등 인기 위스키들과 샤또 몽로즈, 샤또 라미씨옹 오브리옹 등의 유명 와인들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10월 한 달간 대표 인기와인 108종을 20%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와인 물가 안정 108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스파클링와인', '데일리와인' 4가지 테마로 나눠 준비했으며 BC카드로 결제하면 2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브미션 까버네쇼비뇽'을 비롯해 '더 슬라우치 쉬라즈', '매치북 까버네쇼비뇽' 등 와인 초보자들도 즐기기 좋은 와인들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앙리마티스 보히가스 에디션', '앙리마티스 뽀므리 에디션' 등 스파클링 와인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신퀀타', '몰리두커 더 복서' 등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와인도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이달 동안 와인 8종에 대해 21%~47% 할인 행사를 연다다. GS Pay·팝카드로 와인(750㎖) 결제 시 20% GS&POINT 페이백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그랑파씨오네(750㎖) ▲인트리가막시마2019PKG ▲끌로드로스씨에떼2019 39% 등이다. 또 한국 프리미엄 레드와인 ‘진로레드, 미국 와인 캔달잭슨(2종), 북유럽 판매 1위 도피오파소(2종), 칠레 베스트 와인 코노수르리미티드(2종)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10월 이달의 위스키로 '컨트리레인 솔티드카라멜 700ml'을 선정하고, 10월 말까지 할인 판매한다. 위스키 상품과 함께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한 5종의 와인 역시 할인한다.
대표 상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롱반' 와인 3종(피노누아·멀롯·샤도네이) ▲프리미엄 와인으로 '까사노바디네리RDM ▲'샤또글로리아2013' 등이다. KB페이로 결제하면 추가 2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행보는 주류 시장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 등 소비가 늘며 시장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스카치·버번·라이 등의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2779t(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0% 늘었다. 같은 기간 위스키 수입액은 1억8301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