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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개척 정신 계승' 롯데,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10.13 09:53

국내 스타트업 일본 진출 지원하는 L-CAMP JAPAN 운영
현지 네트워크 바탕 일본 CVC 관계자 170여명 참석 이끌어

12일 오전 국내 스타트업 참가자들이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관계자에게 일본 시장 소개 및 지원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 롯데 제공

롯데벤처스는 ‘1세대 글로벌 창업가’ 신격호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롯데벤처스는 일본 롯데그룹,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일본 진출을 원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2023 L-CAMP JAPAN 1기’ 현지 프로그램을 일본 도쿄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1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도쿄에서 진행됐다.

L-CAMP JAPAN은 한일 양국 롯데가 협력해 스타트업 육성에 함께 나서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선발 단계부터 현지 프로그램까지 일본 롯데그룹과 일본 벤처캐피탈에서 참여해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7월부터 서류, 대면 심사를 거쳐 11곳을 선발했다.

롯데벤처스는 현지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핵심 프로그램은 일본 내 250여개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네트워크를 보유한 First CVC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및 협업 설명회다.

롯데는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스타트업 대비 15배가 넘는 규모인 170여명 참석을 이끌어냈다. 실질적인 사업 검토가 가능하도록 소프트뱅크, 미즈호 은행, NTT도코모, 도쿄증권거래소, 아사히 카세이 등 일본 대기업 임원과 고위급 투자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스타트업 피칭 이후 격의 없는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세션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일본 롯데 5개사 대상으로 스타트업 피칭,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와 일본 AWS(아마존 웹서비스)의 일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등이 이어졌다.

롯데벤처스는 현지 프로그램 이후에도 일본 롯데 계열사들과의 사업화 연계를 포함해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협업을 이끌어내는데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롯데벤처스 재팬과 연계한 추가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만한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젊은 창업자들이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시장의 크기를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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