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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필두로 전기차 퍼스트 무버 가속폐달...2025년 양산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10.12 16:03

'E-GMP'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모델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AWD로 운영
HDA2와 RSPA 2 등 ADAS 탑재
국내 및 글로벌 양산 모델에 NCM 배터리 채용

EV5./기아 제공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가격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EV5'를 비롯해 'EV3·EV4 콘셉트카'를 국내에 선보였다. 기아는 해당 중소형 모델을 3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의 가격대로 출시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아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할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EV5를 12일 국내 최초 공개했다.

EV5는 EV6와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현대자동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모델이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가격에 대한 장벽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전륜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V5의 외장은 대담하고 각진 정통 SUV 형태다.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기하학적이고 기술적인 형상의 휠과 휠아치 등의 디자인 요소로 깔끔함과 미래지향적 느낌을 나타냈다.

중국향 EV5 내부./임주희 기자

실내는 정통 SUV에 걸맞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고객의 경험을 확장시켜 줄 다채로운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EV5의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는 릴랙션 시트를 적용했으며, 2열은 완전 폴딩 시트가 적용됐다. 센터콘솔 후방 슬라이딩 트레이와 조수석 시트 후면 테이블로 공간 활용 가치도 높였다.

EV5 글로벌 양산 모델은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AWD 등 3가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에서 225kW 수준의 합산 출력을 갖출 예정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시장에 맞게 최적화 개발 중이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1열./기아 제공

기아는 EV5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지향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12.3인치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3존 공조 시스템과 애프터 블로우를 적용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탑재했다.

EV5는 중국 현지 특화 모델로 개발됐으며 국내에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중국향 EV5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며, 국내 및 글로벌 양산 모델에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채용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이날 최초로 EV4 콘셉트와 EV3 콘셉트도 공개했다. EV4 콘셉트는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차체에 역동적인 루프라인으로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표현한 실루엣을 갖췄다. EV3는 내년 상반기, EV4는 내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EV3(위), EV4 콘셉트카./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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