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스포티지./기아 제공
9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수 판매에서 부진을 겪었으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5개사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10만6386대를 판매했다. 기아를 제외한 4개사의 전년 대비 판매 실적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의 연이은 활약으로 글로벌 합계 67만3705대를 판매하며 글로벌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5만3911대, 해외 시장에서는 0.9% 증가한 30만3240대를 판매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35만715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8514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4만4123대, 해외에서 3.5% 증가한 21만656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6만132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4.8%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735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3만1162대), 쏘렌토(2만2495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9월 한 달 동안 총 3만654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세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는 2632대, 해외 판매는 3만3912대로 집계됐다.
KG 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4069대, 수출 5514대를 포함해 총 9583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로 수출 물량은 증가했지만 내수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651대, 수출 7454대로 총 910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 실적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해 5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