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친환경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역대 3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미국에서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1만996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제네시스만으로는 1만9427대가 팔려 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21만341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합산 43만302대로 미국에서 역대 3분기 중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3분기 GM(66만9234대)과 토요타(59만296대)에 이어 판매량 3위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현대차보다 앞서있던 포드는 오는 5일(현지시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 상승은 친환경차 실적이 견인했다. 3분기에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4만6794대를, 기아는 95.4% 증가한 3만3305대를 판매했다. 이는 각각 분기 기준 최다 판매다.
전기차는 양사 합산 3만1654대로 151.7% 늘어났으며, 하이브리드차는 4만8377대로 68.9% 늘어났다.
차종별로 현대차는 ▲투싼 5만2589대 ▲싼타페 3만5020대 ▲아반떼 3만2565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 3만5695대 ▲K3 3만3074대 ▲텔루라이드 2만8697대 순이다.
GV80./제네시스 제공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14개월 연속 전년비 판매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7만5605대, 기아는 6만7264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5%, 19.5%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양사 합산 전기차를 1만2대를 판매하며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전기차 월간 1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5는 3958대를 판매하며 4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아이오닉 6는 1665대로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팔렸다.
제네시스는 지난 9월 6644대를 판매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GV80은 1991대가 판매돼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렸다. G70(1751대), GV60(379대)은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