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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총 50억원 출연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9.22 09:29

신보중앙회 소상공인 협약보증 35억원 출연
첫 결성되는 사회 서비스 펀드 출자 15억원 기탁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과 사회 서비스 분야 혁신 기업을 돕는 재원 조성에 적극 힘을 보탠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업해 소상공인 협약보증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재원 조성에 35억원을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복지, 교육, 주거 등 사회 서비스 분야 혁신기업 투자 목적으로 정부에서 마련한 가이아사회서비스투자조합 펀드에도 15억원을 지정 기탁한다. 우아한형제들이 지원하는 금액은 총 50억원 규모다.

먼저 우아한형제들은 신보중앙회의 소상공인 협약보증 재원에 35억원을 출연한다. 2020년 우아한형제들이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기금 약 2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대출받기 어려운 외식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에게 부족한 신용에 대한 보증서 발급과 별도 우대 기회를 제공해 자금 마련에 도움 주고자 배민이 출연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시행할 계획이다.

신보중앙회는 배민 출연금을 보증재원으로 활용해 외식업주를 포함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 주고, 소상공인은 이 보증서를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소상공인 협약보증 프로그램 총 대출 규모는 1000억원이다.

신보중앙회는 대상자 조건과 대출 한도 등 관련 사항을 외식업, 소상공인 협단체 등과 함께 논의해 하반기 중 구체적인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정부가 처음 시도하는 사회 서비스 분야 펀드 가이아사회서비스투자조합에도 참여한다. 올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 공모사업을 통해 해당 펀드 운영사로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선정됐고 우아한형제들은 한국사회투자에 15억원을 지정 기탁한다. 한국사회투자는 우아한형제들로부터 기탁 받은 출연금으로 해당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한다.

조성된 펀드는 복지, 교육, 고용, 주거, 문화 등 사회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기업 육성에 투자된다. 해당 펀드 결성 목표 금액은 총 145억원이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을 비롯한 소상공인 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사회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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