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판교테크원 타워에서 진행된 '수요응답 교통 정책연구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송창현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수요응답형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손잡았다.
현대차는 전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테크원 타워에서 '수요응답 교통 정책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운영하는 현대차와 교통 데이터 및 관련 연구 역량을 보유한 한국교통연구원이 협업 체계를 구축해 수요응답 교통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수요응답 교통 확산을 위한 정책 및 모델 연구 ▲수요응답 교통 지역 확산을 위한 데이터 공유 ▲연구 결과 전파를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 '셔클'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은 보유한 교통 데이터 연구 기술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수요응답형 교통 모델과 정책을 수립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역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여건에 맞는 수요응답형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송창현 현대차 SDV본부장 사장은 "전통적인 대중교통 체계의 변화를 가져올 정책 연구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에 의미가 크다"며 "현대차의 DRT 운영 경험과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역량이 만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지난 2021년 선보인 국내 첫 인공지능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서비스 셔클은 공유 킥보드, 자율주행 로보셔틀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DRT 서비스에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적용해 버스·지하철 등 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향후 다양한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미래 이동 수단까지 포함해 셔클을 대중교통 및 광역 교통과 연계되는 MaaS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