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교섭대표들이 6월 13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5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전체 조합원 4만4643명을 대상으로 2023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자 3만8603명(투표율 86.47%) 중 58.81%인 2만2703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다. 현대차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별개로 ▲'하이퍼 캐스팅' 기술 내재화 ▲출산·육아 지원 확대 ▲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 가결을 통해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5년 연속 무분규 기록도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