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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야심작' 제네시스, 100만대 넘었다…전동화도 가속페달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9.17 12:24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출범 후 7년 10개월만 기록
경쟁력 있는 라인업과 차별화된 고객경험 주효
2025년 이후 모든 신차 전기차로 출시…전동화 시대 선도할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5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1

지난 2015년 11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직접 론칭한 야심작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차근차근히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는 정 회장의 다짐처럼 출범 7년 10개월,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선 지 2년 3개월 만에 일군 성과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 69만177대, 해외 31만86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8804대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 출범 당시 G90(당시 국내 차명 EQ900)를 출시하며 그 해 384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G70·G80·GV70·GV80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2020년에는 13만2450대를 판매,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이어 2021년 20만1415대, 2022년 21만128대를 판매했으며, 올해에도 8월까지 15만4035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6년 출시된 G80다. G80는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만738대가 팔렸다. 브랜드 첫 SUV인 GV80와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GV70도 각각 17만3882대, 16만965대의 누적 판매를 달성했다.

제네시스 G80./현대차 제공

경쟁력 있는 라인업과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

제네시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이유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과 전용 브랜드 경험 공간 구축, 세심한 고객 케어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꼽았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대담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모델들을 지속 선보였다. 세단, SUV,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출시했으며, 그 결과 현재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대의 라인업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경험 공간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네시스 차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차량에 대한 큐레이션을 통해 제네시스의 품격과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글로벌 첫 브랜드 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개관해 전시 차량은 물론 한국의 고유의 미와 다양한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이끌며 신뢰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경쟁 럭셔리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제네시스 최초 전기차 모델 GV60./현대차 제공

전동화 전환 박차…우수한 상품성 갖춘 신차 지속 출시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는 제네시스는 2021년 9월 발표한 전동화 브랜드 비전에 발맞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고 전기차 생산지 다변화도 검토한다.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2025년 완공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도 지속 선보인다. 연내 GV80 상품성 개선모델 및 GV80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신차도 추가해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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