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물품대급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디스플레이·전기·SDI·SDS·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관계사들도 매월 3~8차례씩 물품대급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추석 장터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50여곳도 추석 장터에 참여해 200여종의 농축산물 등을 판매 중이다. 삼성은 기존에 설 및 추석 연휴 전 2~3주 동안만 명절 장터를 운영했으나, 올해 추석은 운영 기간을 연장해 지난 11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내달 6일까지 총 4주 동안 열 계획이다.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의 장터 이용을 장려하는 사내 홍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생'을 실천하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은 국내 소비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부서별 회식이나 간담회도 가급적 사업장 은근 여행 명소 또는 지역 맛집에서 갖도록 권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