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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이즈'만의 독자적 장르로"…새로워진 SM, 새롭게 써 내려갈 이야기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3.09.04 17:39

라이즈 데뷔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라이즈(RIIZE)가 본격적으로 변화된 SM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속에서 데뷔한다. 최근 3.0 시대를 발표한 이들은 여러 아티스트를 총 5개의 센터로 나누었고, 라이즈는 슈퍼주니어, 엑소와 함께 5센터(위저드 프로덕션)에 속하게 됐다.

라이즈의 데뷔가 더욱 뜻깊은 것은 NCT 이후 7년 만에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라는 점도 있지만, 센터 체제에서 데뷔하는 첫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 역시 의미를 더한다. 새로워진 SM 속에서 라이즈가 새롭게 써 내려갈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좌) 김형국 디렉터 (우) 이상민 디렉터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첫 싱글 앨범 'Get A Guitar'(겟 어 기타)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하는 라이즈(RIIZE)의 프레스 프리미어(Press Premiere)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김형국, 이상민 총괄 디렉터는 먼저 라이즈의 탄생과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라이즈는 그룹명에 '성장하다(Rise)'와 '실현하다(Realize)'는 뜻의 영단어를 더해,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상민 디렉터는 "라이즈라는 팀의 핵심은 이들의 이름처럼 RISE, 즉 성장에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라이즈는 독자적인 장르인 '이모셔널 팝(Emotional Pop)'으로 활동에 나설 것을 알려 궁금증을 자극했는데, 김형국 디렉터는 "멤버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음악에 담아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디렉터는 "솔직함과 리얼함을 기반으로 하는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은 라이즈와 같은 세대는 물론,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이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같은 독자적 장르를 채택한 바, 라이즈는 프로모션 역시 파격적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 이상민 디렉터는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닌, 이들의 성장과 함께 변화한다며 "저희는 라이즈만의 성장 스토리를 정해진 형태에 맞추기보다는 변화하고 진화하는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선택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라이즈는 정식 데뷔에 앞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먼저 오픈해 멤버들의 일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해왔다. 이로 인해 4일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하며 K-팝 그룹 최단 기록을 세웠고, 데뷔 앨범 선 주문량 역시 10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를 눈여겨본 광고계, 패션계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매일 성장해 나아가는 라이즈를 더욱 가깝게 만나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라이즈 활동이 국내 한정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세계적인 레코드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RCA 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김형국 디렉터는 "정식 데뷔 전 레이블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만큼, RCA와의 레이블 계약을 통해 라이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라이즈 성찬 쇼타로 은석 승한 원빈 소희 앤톤(순서)

이러한 기대 속에서 데뷔하게 된 라이즈는 맏형 쇼타로부터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막내 앤톤까지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7인의 최정예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그룹 NCT로서 활동을 마치고 라이즈로 재데뷔하게 된 쇼타로는 "저희도 데뷔를 많이 기다렸는데,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라며 "오늘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 팬들과 함께 성장하며 좋은 길을 걸어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성찬 역시 "저희 라이즈 일곱 명 멤버들 모두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만큼,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SM ROOKIES로 먼저 얼굴을 알린 은석은 "이렇게 데뷔하는 순간을 상상만 해왔는데 실현이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졌으며, 승한 역시 "좋은 음악과 무대를 열심히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비공개 연습생이었던 원빈, 소희, 앤톤이 가세해 라이즈를 완성했다. 원빈은 "팀명에 걸맞게 함께 성장하며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전했으며, 소희는 "그동안 많이 떨렸는데 직접 무대에 설 생각을 하니까 설레는 것 같다. 앞으로 라이즈를 잘 지켜봐 주세요"라는 당부를 더했다. 끝으로 막내 앤톤은 "아직 데뷔를 한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 나고 설렘 반 긴장 반인데,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며 함께 보낸 시간을 테마로 제작, 영감의 노래 'Get A Guitar'와 추억과 시작의 노래 'Memories'(메모리즈) 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라이즈의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의 서막을 여는 앨범이다. 은석은 "저희가 독자적인 장르인 이모셔널 팝을 앞세운 만큼, 두 곡을 모두 들어주시면 저희를 조금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희의 감정을 표현하고 음악에 담아내는 장르이기 때문에 여기부터 차별점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새 앨범은 앞서 총괄 디렉터가 언급했던 것처럼, 선 주문량 100만 장을 넘어서며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감할 수 있다. 성찬은 이에 대해 "사실 이렇게 처음부터 큰 관심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아직 얼떨떨하고 100만 장이라는 숫자가 실감이 안 난다"라며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음반 판매량뿐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승한은 "저희도 처음에 듣고 되게 놀라웠다"라며 "평소 애용하는 브랜드도 있고, 정말 다양한 플랫폼에서 연락이 와서 신기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은석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기대를 해주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더욱 노력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Get A Guitar'는 레트로한 신시사이저와 펑키 한 기타 리듬이 인상적인 곡으로, 가사에는 기타 소리에 맞춰 한곳에 모인 멤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빛나는 꿈을 펼쳐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원빈은 "기타 사운드가 포인트"라며 "처음 듣자마자 멤버들 모두가 좋아했다. 팬들도 저희만큼 좋아해 주실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뷔곡이었던 만큼, 준비 과정에서 어떤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묻자 성찬은 "멤버들이 모여 자유롭게 즐기는 곡이기 때문에 듣기 편하면서도 힙한 바이브를 살리려고 했다. 완성도를 위해 녹음을 여러 번 거쳤다"라고 전했다. 승한은 "데뷔곡 준비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긴장도 되고 실수도 많았는데, 스태프분들께서 잘 알려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신 덕분에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곡으로 어떤 반응을 얻고 싶은지 묻자 성찬은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라이즈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음악에 많은 분들께서 공감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전했고, 소희는 "저희가 이제 데뷔한 신인인 만큼, 신인 때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꼭 받아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번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데뷔에 나서는 라이즈는 올해 11월과 12월 각각 2개의 새 싱글을 순차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이상민 디렉터는 "내년 1분기 중에도 라이즈의 새로운 앨범 발매를 계획 중인 것은 물론, 해당 시점에 맞춰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각종 프로모션 및 공연,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소희는 해외 레이블과 계약 체결에 대해 "감사드리고 영광"이라며 "해외 팬들도 라이즈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K-CON에 갔을 당시에도 많은 현지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더욱 큰 힘을 얻었다. 글로벌 활동으로 많은 팬과 만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앤톤은 여기에 더해 "먼 미래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멤버들과 함께 월드투어를 하는 목표가 있다"라며 "제가 살던 뉴저지에 '메트 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이라는 큰 공연장이 있는데 평소에 그곳을 자주 지나갔었다. 언젠가 함께 공연을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큰 꿈을 그리는 라이즈의 시작을 알리는 새 앨범 'Get A Guitar'는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유튜브 라이즈 채널을 통해 'RIIZE Introduction Film'(라이즈 인트로덕션 필름)이 공개되며, 8시에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RIIZING DAY: RIIZE Premiere'(라이징 데이: 라이즈 프리미어)도 개최되어, 라이즈 데뷔일이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풍성하게 채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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