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뉴스1
카카오 CFO(재무그룹장)인 A 부사장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사내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카카오는 CFO인 A 부사장에 대한 징계 조치를 결정했다. 카카오는 A 부사장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이에 카카오 윤리경영팀이 내용을 확인, 상임윤리위원회가 징계를 결정했다.
게임 아이템 결제는 카카오 법인 카드 내 허용된 항목이다. 하지만 1억원 넘는 금액은 적정 수위를 넘었다는 회사 측 판단이다.
상임윤리위원회는 A 부사장의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하고 지난 1일 오후 사내 공지했다. 김 부사장이 결제한 게임 결제액은 전액 환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처나 업무별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부사장은 2015년 카카오 재무기획실장으로 근무하다가 2018년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에서 CFO를 맡았다.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CFO로 근무하며 기업공개(IPO)를 이끌었다. 지난해 2월 다시 카카오로 와 카카오의 곳간을 책임지는 재무그룹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