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동조합이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 절차를 밟는다.

31일 기아 노조는 이날 진행된 9차 본교섭 이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의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과 사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이 결렬 원인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인상 18만4900원 ▲영업이익 30% 성과금 ▲정년 60세에서 64세로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마련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도 진행했다. 중노위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이 전체 조합원 3분의 2를 넘으면 합법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 노조도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후 지난 28일 파업권을 획득한 상황이다. 현대차 노사는 31일 교섭을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