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전경./삼성물산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에서 보류지 27가구가 매물로 나왔다. 국민평형인 전용 84㎡ 39억5000만~41억원으로, 지난달 이 평형 분양가가 최고 45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는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보류지 27가구에 대해 입찰 신청을 받는다. 보류지란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조합원 수 등의 변동에 대비해 일반에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물량이다. 전체 가구 가운데 1% 범위에서 보류지를 정할 수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59㎡ 9가구 ▲74㎡ 5가구 ▲84㎡ 6가구 ▲133㎡ 3가구 ▲168㎡ 2가구 ▲185㎡(펜트하우스) 2가구다.
입찰 기준가는 ▲전용 59㎡가 29억~30억4000만원 ▲74㎡ 36억5000만~38억원 ▲84㎡ 39억5000만~41억원 ▲133㎡ 60억5000만~66억5000만원 ▲168㎡ 85억~90억원 ▲185㎡ 126억원으로 책정됐다.
입찰 기준가는 분양권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37억~39억원에 거래됐고, 지난달에는 45억9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입찰기준가가 5억 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전용 59㎡는 이달 28억9000만원에 거래됐고고, 펜트하우스인 전용 200㎡는 올해 1월 100억원에 팔렸다.
단지는 3일간 보류지 입찰 신청을 받고 다음달 13일 조합 사무실에서 개찰, 오는 15일 계약을 맺는다. 입찰 기준가의 10%를 입찰보증금으로 내야하며, 계약시 계약금 10%로 전환된다. 잔금 90%는 10월31일까지(협의 가능) 납부해야 한다.
단지는 이날부터 입주를 시작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낙찰 후 두 달 내 잔금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