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2024 스포티지./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르노그룹을 제치고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서 3위에 복귀했다. 월간 기준으로 유럽 3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 유럽에서 9만6672대를 판매해 점유율 9.5%로 3위에 올라섰다.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한 수치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4만7573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투싼으로 1만314대가 판매됐다. 코나가 6669대, i20이 520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4만909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기록을 달성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1만3163대) ▲씨드(1만527대) ▲모닝(6979대) 순이다. 현대차·기아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가장 많이 판매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더 2024 니로 EV./기아 제공
전기차의 성장세도 매섭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 유럽 내에서 전기차 1만3131대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33.1% 큰 폭으로 성장했다.
차종별로는 니로 EV가 353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EV6(3300대) ▲코나 일렉트릭(3068대) ▲아이오닉 5(2040대) 등이 뒤따랐다.
한편 7월 유럽 전체 시장 자동차 판매는 102만24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상승했다. 폭스바겐그룹이 27.4%, 스텔란티스가 15.7%로 시장 점유율 1·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