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독자 기술 체계를 공표해 연구개발 효율화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도약시키기 위해 더욱 정교한 기술 체계를 정립했다. 새롭게 정립된 기술 체계는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로 명명됐다.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4대 핵심 타이어 기술 ▲아이 사운드 옵저버(저소음 특화) ▲아이 슈퍼 마일리지(마일리지 강화) ▲아이 퍼펙트 그립(완벽한 그립력) ▲아이 익스트림 라이트니스(낮은 회전저항)로 구성된다.
이어 4대 핵심 기술은 다시 각각을 완성하는 총 15개의 세부 기술 요소로 세분화돼 한층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신규 기술 체계를 고객 커뮤니케이션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기차의 특성과 전용 타이어의 필요성, 아이온의 전기차 특화 테크놀로지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업계 전동화 패러다임을 선도할 핵심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 기술 체계의 핵심은 아이온에 적용된 총 58건의 상용화 특허 기술로 구성돼 있다. 아이온에는 저소음 실현을 위해 타이어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굵은 세로 홈)에 공진 소음을 최소화하는 널링 기술을 적용한 '노이즈 가드' 등 총 9건의 특허가 적용됐다. 마일리지 강화 기술력 부문에는 노면 접지압력을 균일하게 구현한 '라운드 이븐'과 첨단 소재를 결합해 타이어 수명을 늘린 '프로듀레이블 컴파운드' 기술 등 총 11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타이어 그립 및 핸들링에도 초박막 3D 커프 기술을 적용한 '그립 클로우' 등 23건이 적용됐다. 마지막으로 컴파운드 최적 조합을 통해 실리카 분산도를 높여 회전저항 성능을 향상시킨 '프로커플링 컴파운드' 등 15건의 특허 기술이 반영됐다.
한편, 아이온은 지난해 5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후 같은 해 9월과 12월에 각각 한국과 북미에 출시됐다. 올해 5월에는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까지 출시되며 전기차 타이어 주류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