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대로 꾸밀 수 있는 ‘갤럭시 Z 플립5’ 플렉스 윈도우./임주희 기자
더 커진 커버 화면, 완전히 밀착되는 힌지, 취향을 저격하는 색상. 갤럭시 Z 플립5는 꺼낼 때마다 관심이 집중되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인싸템이었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플립5를 일주일간 체험해 봤다. 디자인은 예쁘지만 실용성에서 아쉬웠던 전작 대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체감됐다.
가장 큰 변화는 커버 화면이다. 플렉스 윈도우는 3.5인치로 전작 1.9인치 대비 2배가량 커졌다. 플립5를 꺼냈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화면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꾸미는 재미가 있었다.
20대인 주변 지인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도 플렉스 윈도우였다. 20대 초반 여성 지인은 “플립이 예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살 생각은 못 했는데, 이번 신제품은 커버 화면을 꾸미는 재미와 활용성도 높아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플렉스 윈도우로 넷플릭스 영상을 자막을 킨 채 재생하고 있다.
특히 메시지, 넷플릭스, 지도, 유튜브 등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 손쉽게 커버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충분했으며, 자막까지 보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 몰폰(몰래 핸드폰 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을 열지 않아도 플렉스 윈도우를 통해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플렉스 윈도우로 셀프 촬영도 할 수 있다. 손을 오므렸다 피는 동작만으로도 타이머가 맞춰져서 멀리 세워놔도 손쉬운 촬영이 가능했다. 향후 플립5 맞춤으로 다른 애플리케이션들도 추가로 업데이트되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렉스 힌지로 플립5를 접으면 화면이 완전히 밀착되게 접혀 더 콤팩트했다. 주름은 지속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갤럭시 Z 플립5 민트 색상./삼성전자 제공
플립의 매력은 접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이번 신제품은 화면을 열어도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았다. 기자가 체험한 색상은 민트 색상이었는데 화면을 열면 민트와 블랙화면이 대비돼 세련미가 있었다. “열었을 때나 닫았을 때 모두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접었을 때나 열었을 때 손안에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크기
플립5는 접어서도 사용이 가능해야 하는 기기의 특성상 다른 기종에 비해 세로로 화면이 길다. 손이 작은 편인 기자가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것 같았지만 손안에 안정적으로 들어왔다.
플립5와 함께한 일주일은 주변 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더해진 시간이었다. 기존 플립 시리즈가 2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만큼 이번 신제품 또한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플렉스 윈도우의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앱 최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