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제공
더 큰 차, 더 효율적인 공간, 더 편안하고 개인화된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로 국내에서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자동차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차박’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토요타의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와 혼다의 대형 SUV ‘올 뉴 파일럿’,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 등 브랜드 별로 다양한 차종이 대거 등장하며 차박 각축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도 이에 합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는 차체가 커지고, 테일게이트 공간이 넓어져 차박에 최적화됐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중형 SUV”라고 설명했다.
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제공
차박 맞춤형 자동차는 편안한 승차감이 중요하다. 도심을 벗어나는 장거리 운행이 잦기 때문이다. 신형 싼타페는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를 장착해 편안한 운전과 휴식을 돕는다. 특히 운전석에 적용된 에르고 모션 시트는 시트 내 공기주머니를 통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한다.
2열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가 장착됐으며, 전동식 폴드 앤 다이브 기능으로 쿠션 각도 조절이 가능해 릴렉스 모드까지 구현 가능하다.
장거리 운전을 도울 최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도 탑재된다. 신형 싼타페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구간, 곡선구간, 진출입로에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제공한다.
또한 시속 60km 이상 일정 속도로 주행 시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방향지시등을 키면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해 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도 기본 탑재된다.
신형 싼타페의 대형 테일게이트./임주희 기자
차박 맞춤형 자동차에 필수적인 공간활용도에서 신형 싼타페는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는 성인이 앉아서 쉴 수 있을 만큼 넓다. 또한 1·2열을 완전 폴딩 하면 더 여유로운 공간 사용이 가능하다.
신형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콘솔(왼쪽),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임주희 기자
신형 싼타페에는 최초로 양방향 멀티 콘솔도 탑재됐다.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공간과 트레이를 1·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통해 차량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좌·우 C필러에 적용된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임주희 기자
현대차는 차박족을 위해 루프랙의 활용성을 높였다.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타이어를 밟고 안정적으로 루프랙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애프터마켓 상품 브랜드 ‘H 라이센스드 액세서리’를 통해 ‘루프탑 텐트’, ‘일체형 루프박스’ 등 다양한 캠핑 용품도 구매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 ▲익스클루시브 3546만원 ▲프레스티지 3794만원 ▲캘리그래피 4373만원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4031만원 ▲프레스티지 4279만원 ▲캘리그래피 4764만원이다.
이전 모델 대비 약 200만원 상승한 가격이지만 옵션을 넣지 않는 ‘깡통’으로 구입해도 다양한 기능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동급 수입차 대비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세제혜택이 적용되면 더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 가능하다.
디 올 뉴 싼타페./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