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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부동산 시장 삼성반도체 효과 훈풍…안성까지 혜택

이종필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3.08.10 10:53

안성평택 맞닿은 동일 생활권, 반도체 소부장 지정 등 호재도 많아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등 발길 늘어…지방 양극화 불구 대기업 효과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평택 일원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지방 부동산시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나홀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8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호반써밋 3차 282가구의 경쟁률은 82.3대 1에 달했다. 이는 2021년 11월 사전청약 663가구 모집에 2만 7178명이 몰렸던 기록(40.9대 1)을 훌쩍 뛰어 넘는 것으로 2001년 문재인 정부가 사전청약 제도를 도입한 이래 본청약이 사전청약 경쟁률을 추월한 첫 사례기도 하다.

평택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고, 올해 초 신축 아파트의 전매제한 규제가 풀린 아파트에는 최소 1억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 삼성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과 맞닿아 있는 안성까지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용인~ 평택~안성까지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돼 동일 생활권이면서도 분양가는 절반 수준인 안성 일대의 아파트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 중인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견본주택을 찾는 실수요자의 발길도 늘었다. 평택 세입자와 외지인의 상담이 늘어났다고 인근 부동산들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것.

경기도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이다. 중도금 무이자, 선착순 동호수 지정 조건으로 만 19세 이상 누구나 거주지, 청약통장,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할 수 있다.

단지 앞에는 안성과 평택을 관통하는 서동대로(38번 국도)가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광역버스 정류장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안성에는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추진 중이며, 서울~세종고속도로(구리~안성구간)와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양진초와 양진중, 용죽지구 학원가, 진사시립도서관 등이 인접하고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안성시 공도읍 양기리 일원에서는 지하2층~지상29층 10개 동, 총 948가구, 전용면적 84~148㎡ 규모로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가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도 계약금 1000만원에 대출 규제 적용을 받지 않고,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수요자의 문의가 늘고 있다.

안성 당왕지구에서 10년 장기 민간임대 조건으로 분양 중인 ‘안성 영무예다음’에도 발길이 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8층 10개동 전용면적 59~141㎡ 총 997가구 규모이며, 10년 후 분양전환 할 수 있다.

일반 전월세와 달리 최대 10년(2년마다 갱신)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와 보유세 등의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계약금 1000만원(1차),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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