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뉴스1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2640억원(276억엔·이하 100엔당 956.0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도쿄증권거래소에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028억원(944억엔)이었고, 순이익은 2346억원(245억엔)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동안 7% 감소했다.
넥슨은 올 2분기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FIFA 온라인 4’와 ‘FIFA 모바일’ 등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정통 축구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그리고 ‘프라시아 전기’와 ‘HIT2’같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이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노동절 업데이트와 15주년 업데이트가 호응을 받으며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본지역 ‘블루 아카이브’와 대만지역 ‘HIT2’도 분기 실적 성장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지난 6월 글로벌 동시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글로벌 게임 유통플랫폼 스팀에서 리뷰 최고 등급인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5월에 대만에 출시한 ‘HIT2’도 출시 직후 인기게임 1위 달, 10일 이상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최근 출시 2.5주년을 맞이한 일본 ‘블루 아카이브’는 주요 업데이트마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최정상에 오르는 등, 올 2분기 넥슨은 자체 개발 IP(지식재산권)들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넥슨은 글로벌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플레이어 간 대결)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1인칭 슈팅게임)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기존 문법에서 탈피한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 2분기는 FIFA 온라인 4, FIFA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그리고 HIT2의 성과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의 이용자 증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업데이트와 다채로운 장르로 선보일 신작 라인업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