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올해 2분기 매출 630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SKC는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며 “하반기 과감한 사업재편과 투자를 이어가 주요 사업부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사업별 주요 현안과 하반기 구체적 경영 계획도 공유했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해외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장의 3분기 상업가동 개시를 목표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미 주요 고객사 인증이 70% 이상 진행됐다.
SK넥실리스는 신규 중장기 계약 등을 통해 연내 글로벌 주요 고객사 수를 15곳으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은 58%까지 늘리고, 지난해까지 절반 수준이었던 북미·유럽 시장 판매 비중을 9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SK엔펄스의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고객사 확대와 함께 CMP 슬러리 신규 제품군 확대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동시에 반도체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 재편도 가속화한다.
SKC는 3분기 내 ISC 인수를 완료해 성장성이 높은 후공정 핵심 소모품 사업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팹리스·OSAT까지 고객사를 확대한다. 또한 연내 앱솔릭스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완공하며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화학사업은 여전히 부진한 글로벌 시황 속에서 수요 강세가 전망되는 건축 보수재 등 제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도 빠르게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코팅형 저함량 제품의 사업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완료하고 파일럿 설비 건설을 시작한 바 있다.
최두환 SKC CFO는 “SKC는 확보한 재원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우선으로 활용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업황이 저점을 지나 개선될 상황에 대해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SKC의 혁신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