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정통 ‘누벨 시누아’ 비지니스 레스토랑 '피에세'

박수민 기자 ㅣ adio2848@chosun.com
등록 2023.08.07 17:52 / 수정 2023.08.07 18:05

고토 리키아 사사(師事)한 김정훈 셰프의 성실한 요리
그날의 요리에 맞는 소믈리에 추천 와인 페어링 조화

피에세의 별실은 각각 다양한 분위기로 구성돼 프라이빗한 모임이 가능하다/피에세 제공

서울에 많은 식당들이 있지만 비즈니스 모임에 최적화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레스토랑 분위기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메이 494 지하 2층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 ‘피에세’는 걸작(Masterpiece)이란 단어를 통해 요리의 철학을 담는 ‘누벨 시누아(Nouvelle chinois)’레스토랑이다. 누벨 시누아는 1980년 홍콩에서 시작된 중화 요리의 새로운 형태로, 다른 나라 요리의 재료,기법과 융합된 창의적인 퓨전 요리를 뜻한다. 장인이 섬세하게 작품을 만들어내 듯 신선한 제철 재료로 다채로운 맛과 조리방법 등을 가미, 인상적인 미각을 경험할 수 있다. 2013년 방배동에서 오픈해 현재는 나인원 한남 건물로 자리를 옮긴 이곳은 다양한 컨셉의 별실로 이뤄져 비즈니스 모임이나 상견례 등 프라이빗한 이벤트를 위해 최적화된 곳이다.

누벨 시누아의 거장인 일본인 셰프 고토 리키아를 사사(師事)한 김정훈 이그제큐티브 셰프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착실한 세프로 알려져 있다. 그는 로컬에서 구하기 쉬운 신선한 우리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계절에 맞는 재료로 변화를 주는 코스요리로 메뉴를 구성한다. 사천요리를 베이스로 한 프렌치, 이탈리안, 일식이 융합된 퓨전 음식인 셈. 계절과 때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는 피에세이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코스 메뉴는 바로 전복 스테이크와 사천식 콩소스를 곁들인 카펠리니 파스타. 조리법은 프렌치이지만, 면은 이탈리아 식의 파스타, 소스는 중국의 사천식을 표방하는 퓨전 요리다. 따라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2013년 방배동에서 오픈해 현재는 나인원 한남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

피에세에서는 훌륭한 와인을 맛볼 수 있기로도 유명하다. 2002년산 샤또 마고, 2006년산 샤또 팔머 2006년산 샤또 레글리즈 끌리넷 등의 빈티지 와인뿐만 아니라 샴페인 1종류, 화이트와인 2종류, 위스키나 사케 1종류, 레드 와인 1종류 등으로 구성된 가성비 좋은 와인 페어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날의 요리에 따라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페어링이 달라지는 점도 재미있다. 8월부터는 코키지프리 서비스도 제공하니 미식 애호가라면 한번쯤 들러 볼 만한 곳이다. 중식하면 기름진 요리들로 구성돼 메뉴가 한정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피에세에서는 산뜻하고 창의적이며, 다채로운 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빈티지 와인까지 곁들일 수 있어 어려운 비즈니스 자리를 와인 이야기로 시작해 풀어갈 수 있는 것이 장점. 점심과 저녁 구성에 따라 맞춤식 하이 퀴진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