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언더워터'로 역주행을 이룬 권은비가 '서머퀸' 수식어 굳히기에 나선다. 뜨거운 계절감이 느껴지는 신곡에 콘셉트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언더워터'에서 세이렌으로 변신한 권은비는 이번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권은비의 첫 번째 싱글 'The Flash(더 플래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신보에는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 줄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총 세 장르의 곡이 담겼다.
지난해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후 약 10개월 만에 컴백한 권은비는 "굉장히 좋은 떨림을 느끼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권은비는 지난 활동곡 '언더워터'가 역주행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은비는 "'언더워터'는 작년 가을쯤 나왔는데 이렇게 이번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팬분들이 말하신 것처럼 여름에 나왔으면 더 청량했겠다 싶었다. 앨범을 약간 빨리 낼 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며 "주변에서도 '언더워터'를 많이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권은비는 첫 싱글 앨범에 세 가지 장르의 곡을 수록, 다채로운 장르 소화력을 자랑했다. 권은비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세 개의 트랙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팝 댄스와 일렉트로 틴 팝, 팝 록 장르로 여름에 어울리는 곡들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권은비의 고혹적인 무드와 더불어 에너제틱한 템포가 인상적인 곡이다. 권은비는 "타이틀곡은 신나는 템포의 팝 댄스 곡으로, 가사 역시 신화적인 인물인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서로에게 한 걸음씩 빠져드는 상황을 하나의 게임처럼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쇼케이스에서 첫 공개된 '더 플래시' 무대는 권은비와 댄서들의 리본 군무가 담겨 시선을 끌었다. 퍼포먼스 포인트를 묻는 말에 권은비는 "지난번 '언더워터' 때는 부채를 썼는데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이번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기억에 많이 남을까 싶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끈을 활용했다"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순간을 표현한 가사라 리본으로 밀당의 느낌을 주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권은비는 핫한 비주얼과 음악, 퍼포먼스로 육각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워터밤' 행사에 출연하며 더욱 화제를 모은 권은비는 '서머퀸' 수식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관심을 표했다. 그는 "서머퀸이라는 말이 감사할 뿐이다. '여름'하면 '권은비'가 생각날 수 있다는 건 저에게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더워터'는 대중분들의 관심으로 역주행을 했지만 이번 '더 플래시'는 정주행을 하고 싶다"며 바람을 덧붙였다.
이날 권은비는 솔로 데뷔 2주년을 앞둔 소감도 전했다. 그는 "팀으로 활동할 때도 많은 걸 배웠지만 솔로로 2년 간 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한 것 같다. 아직도 배울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배워가면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무대로 보답하는 권은비가 될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서머퀸' 수식어 굳히기에 나선 권은비의 첫 번째 싱글 'The Flash'는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