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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분기 매출 3조5354억…“빠른 여객 수요 회복 덕분”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8.02 16:29

2분기 매출 전년비 6%↑
공항비용·운항비용 증가로 영업익 36%↓
“성수기 맞아 3분기 여객 사업 실적 증가 예상”

대한항공 보잉 787-9./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매출 3조5354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빠른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다만 공급이 늘면서 공항비용, 운항비용 등도 함께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36% 감소했다.

여객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직전 분기 대비 공급을 20% 늘렸다. 이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조221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여객 사업에 대해 “하계 휴가철 및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가 선호지에 부정기 운항을 확대하고,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노선은 전략적으로 공급을 증대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8억원이 집계됐다. 여객 정상화 가속화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 및 항공 화물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 탓이다.

3분기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와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 등으로 경쟁 심화 및 운임 감소 추세가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 및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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